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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투수 - 선발투수
2021시즌 투수 - 선발투수
타자들을 모두 살펴봤으니 이제 투수들을 볼 차례!
경기 시작을 담당했던 선발투수들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34 케빈 가우스먼 Kevin John Gausman
30세 /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번 (볼티모어 오리올스)
33경기(선발 33) 14승 6패, 192.0이닝 227삼진 50볼넷 ERA(방어율) 2.81 WHIP(이닝당 주자허용률) 1.04
평균 구속 패스트볼 94.7마일, 슬라이더 81.4마일, 커브 78.9마일, 체인지업 84마일, 스플리터 83.9마일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쓰리쿼터형의 투수입니다. 2020년, 자이언츠에서 뛰기 시작한 이후로 커브는 던지지 않고 있으며, 2019시즌부터 스플리터의 비중을 높이기 시작하고 2021시즌 기준 17.6의 메이저리그 최상의 구종가치를 보여주는 스플리터를 주로 활용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 후 2013년 5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듬해 2014년까지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2015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17선발에 4승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2016년에는 30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79.2이닝 3.61의 방어율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9승 12패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2018년, 데런 오데이와 함께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되었고, 후반기의 좋은 모습에 2019년에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지만 난타를 당하며 부상자 명단으로 옮겨졌습니다.
2019년 8월 6일 웨이버 클레임으로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 그 해 12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되어 6.2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계투진이 점수를 내주는 바람에 승패 없이 노디시전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전반기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방어율 1.73, 133삼진, 9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후반기는 전반기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2020시즌 자이언츠의 선발진을 이끈 투수였습니다.
현재 자유계약 상태인 가우스먼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영입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ㅠㅠ
2022시즌에도 자이언츠와 함께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가우스먼 Gfycat
#26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Anthony James DeSclafani
31세 / 2011년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9번 (토론토 블루제이스)
31경기(선발 31) 13승 7패, 완투 2, 완봉 2, 167.2이닝 152삼진 42볼넷 ERA 3.17 WHIP 1.09
평균 구속 패스트볼 93.5마일, 슬라이더 87.5마일, 커브 81.9마일, 체인지업 87.5마일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투수입니다. 2019년 이후 직구와 커브의 비중을 줄이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지는 비중을 늘려가며 올 시즌 개인 통산 최다승과 최저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토론토에 지명되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는 서보지 못하고 2012시즌 종료 후 토론토의 6명과 마이애미 말린스의 5명이 트레이드되는 초대형 거래로 팀을 옮기게 됩니다. 마이애미에서 2013년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으며 마이너리그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이듬해 시작 전 BA가 선정한 말린스 유망주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합니다.
2014년 5월 14일에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8월 16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데 이어 9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선 고의로 타자를 맞춰 퇴장당한 후 3경기 출장정지 및 벌금을 물었습니다. 그 해 12월 마이애미는 신시내티에서 맷 레이토스를 받아오는 조건으로 데스클라파니와 채드 월러치를 보냈고,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2015년에는 31선발 184.2이닝 9승 13패 방어율 4.05, 2016년에는 잔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하며 20선발 123.1이닝 9승 5패 방어율 3.28을 기록했습니다.
2017년에는 스프링캠프 도중 발견한 우측팔 건염으로 시즌아웃, 18년 6월에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21선발 115이닝 7승 8패 4.93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2020시즌에는 33.2이닝 1승 2패 ERA 7.22를 기록했고 신시내티와의 재계약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자이언츠에 합류하였고,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샌디에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을 했지만 마무리 투수 맷 위슬러의 블론세이브로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4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100구를 던지며 완봉승, 6월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103구 완봉승을 거두며 자이언츠가 거둔 2완봉을 모두 데스클라파니가 해내게 됩니다.
가우스먼과 마찬가지로 올해는 단년계약이어서 내년에도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팀을 가서라도 올해처럼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데스클라파니 Shore Sports Network
#62 로건 웹 Logan T. Webb
25세,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8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7경기(선발 26) 11승 3패 0완투 0완봉 148.1이닝 158삼진 36볼넷 ERA 3.03 WHIP 1.11
평균 구속 패스트볼 92.9마일, 슬라이더 82.2마일, 커터 91.3마일, 체인지업 85.5마일을 던지는 우완투수입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지는 올해가 3년차였으며, 기록은 3시즌밖에 없지만, 올해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현재 성적보다는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유망주입니다.
보통 대학생 때 지명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메이저리그에 지명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첫 프로 경기는 만 17세의 나이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루키레벨 팀인 애리조나 리그 자이언츠에서 4이닝을 투구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2018년에는 로우 싱글A 산호세와 더블A 리치몬드에서 2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승 5패 2.41의 ERA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 5월, 금지약물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며 80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고, 징계기간이 끝난 8월 17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었습니다.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였고, 5이닝동안 7개의 삼진과 1실점만을 기록하며 훌륭한 경기를 치렀습니다.
올해는 19~20년보다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자이언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고, LA 다저스와 지구 우승팀을 가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혼자 7이닝을 투구했고 타석에선 홈런을 쏘아올리며 자이언츠의 11-4 승리와 함께 지구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습니다.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선 총 14.2이닝을 던지며 17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동안 실점은 단 1개, 볼넷도 한개밖에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0년의 팀 린스컴, 2014년의 매디슨 범가너에 이어 자이언츠 역사상 3번째로 7.2이닝 이상 투구하며 10타자 이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하지 않은 3번째 투수가 되었습니다.
로건 웹
#57 알렉스 우드 Robert Alexander Wood
30세,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85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6경기(선발 26) 10승 4패 0완투/완봉 138.2이닝 152삼진 39볼넷 ERA 3.83 WHIP 1.18
2021시즌 기준 91.8마일의 패스트볼, 84마일의 슬라이더, 85.3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쓰리쿼터 유형의 정말 독특한 폼을 가진 좌완투수입니다. 팬그래프 통계에서 2020시즌까지 던지던 커브볼이 2021시즌에 슬라이더로 넘어온 것으로 보아 이전시즌보다 횡 움직임이 조금 더 좋아져 커브를 슬라이더로 통계를 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2015년 중반부터 2018년까지 LA 다저스에서 지금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인 류현진과 함께 뛰었습니다.
2012년, 애틀랜타에 드래프트되고 싱글A에서 13경기 4승 3패를 거두며 2.22의 방어율과 52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2013 시즌을 더블A 미시시피에서 시작했습니다. 미시시피에서 시즌 시작 후 첫 두달동안 무려 1.26의 방어율을 기록했고, 5월 30일에 바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첫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2014년은 11승 11패 2.78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애틀랜타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만, 2015년 7월, 선발진 보강에 힘쓰던 LA다저스와 애틀랜타가 트레이드되어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이 트레이드는 다저스가 알렉스 우드, 맷 레이토스, 마이클 모스, 브론슨 아로요, 짐 존슨, 루이스 아빌란, 호세 페라자 를 얻고, 마이애미 말린스는 빅터 아라우호, 제프 브리검, 케빈 구즈만 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헥터 올리베이라, 파코 로드리게즈, 마이너리거 재커리 버드와 2016년 드래프트 픽 을 얻는 초대형 3각 트레이드였습니다.
다저스 이적 후 곧바로 선발진에 합류하여 12번 선발로 나서며 5승 6패와 4.35의 방어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2016년은 부상으로 인해 1승 4패 ERA 3.73, 2017년은 16승 3패 2.72의 방어율과 함께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2018년에는 9승 7패 3.68을 기록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2018시즌이 끝나고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되었지만 등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하고 겨우 7경기 등판해 1승 3패 ERA 5.80으로 2019년을 마감했습니다. 이듬해 2020년, 다시 다저스에 합류하였지만 2019년과 다르지 않은 정규시즌 성적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선 정규시즌과 다르게 호투를 펼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올해 1월 14일, 1년 300만달러에 자이언츠와 계약했고,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첫 등판한 4월 18일,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후 5월 21일과 27일에는 친정팀 다저스를 상대로 등판했고, 21일에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인해 패전, 27일에는 본인의 부진으로 인해 또다시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선 10월 11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등판하여 4.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알렉스 우드 정말 독특한 투구폼 / Gfycat
#47 자니 쿠에토 Johnny Brent Cueto Ortiz
35세, 2004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신시내티 레즈)
G(GS) W L QS CG SO IP K BB ERA WHIP
2021시즌 평균 91.8마일 패스트볼, 83.1마일의 슬라이더, 85.5마일의 커터, 80.2마일의 커브, 82.7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우리나라에는 특유의 변칙투구로 잘 알려진 우완투수입니다. 데뷔 초창기엔 커터와 커브는 던지지 않았지만, 2010년에 커터, 이듬해 커브를 장착하였습니다.
2005년에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쿠에토는 꾸준한 활약 끝에 2011년 신시내티 레즈의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2011년 9승 5패 2.31, 2012년은 무려 19승 9패 2.78, 2013년은 부상으로 인해 5승 2패 2.82, 2014년은 20승 9패 2.25!!!의 무지막지한 기록을 세웠고 사이영 상을 수상하나 싶었지만...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27경기 198.1이닝 21승 3패 239삼진 ERA 1.77 WHIP 0.86이라는 더더욱 무지막지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4시즌 연속 양대리그 최저방어율을 기록한 클레이튼 커쇼에 밀려 2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후 2015년 시즌 도중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월드시리즈를 향한 과감한 딜로 로얄스로 트레이드되게 됩니다.
이적 초반에는 에이스의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후반으로 가며 꾸준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후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실점 이하로 막은 경기)를 기록, 5차전에선 8이닝 2실점으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우지만,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또다시 부진했습니다.
그렇게 올라간 월드시리즈는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1실점 완투승을 거두고 6차전 등판 예정이었지만, 팀이 5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지으며 월드 시리즈 반지를 끼게 되었습니다.
2015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년 1억 3천만달러 계약으로 쿠에토를 영입했고, 2016년 4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4삼진 6피안타의 좋은 투구 후 승리를 거두며 자이언츠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4월 26일에는 샌디에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5월 18일에는 샌디에고를 상대로 이번에는 완투승을 거둡니다.
전반기 12승 1패의 엄청난 성적을 바탕으로 2016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낙점되었고, 2016년 시즌은 32경기 18승 5패 ERA 2.79 219.2이닝 198삼진 45볼넷이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마무리합니다. 이어진 2017년은 부상으로 인해 규정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8승 8패 방어율 4.52의 초라한 성적으로 마감했고, 2018년에는 5월 1일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32이닝 26삼진 ERA 0.84의 무시무시한 투구를 보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토미존 서저리를 받게 되며 2019년 9월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복귀하게 됩니다.
올시즌에는 22경기 7승 7패 114.2이닝을 소화하며 올해 역시 부활에 실패했고, 꾸준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결국 구단이 옵션 실행을 거부하고 계약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1억 달러 계약을 맺을 때만 하더라도 신시내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지만, 계약 첫 해인 2016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해였습니다.
쿠에토 어깨춤을 추기도 하고 / mlb.com 넘어질 듯 하면서 던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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