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안국] 런던 베이글 뮤지엄(London Bagel Museum)
[안국] 런던 베이글 뮤지엄(London Bagel Museum)
기대했던 것 보다 아쉬운 곳들이 있고 기대없이 갔다가 놀라는 곳들이 있는 것 같아요.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워낙 오픈 전부터 매장 사진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던 곳이에요.
마치 외국에 어떤 가게에 들어온 것 처럼 된듯한 분위기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던것 같아요.
오픈하고나서 엄청난 웨이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시간이 남아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가자고 결정하고 나서도 스텝분들이 만들어 내는 분위기는 삭막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워낙에 방문자의 수가 많고 웨이팅이 길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그런 경우 일하시는 스텝분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삭막한 분위기에서 두리번두리번 하는 분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을 하고 갔었죠.
그런데 직접 갔을때 제가 잘못 생각했었다는 걸 느꼈어요.
입구에서 웨이팅 방법을 안내해주시는 분과 안에서 안내를 도와주시는 분들, 계산해주시는 분 등 많은 스텝들이 일하고 계셨는데 주말이나 한창때보다는 적었겠지만 충분히 많은 손님들 사이에서도 삭막하지 않게 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놀랐었어요.
사실 손님이 워낙 많아서 스텝분들이 엄청 바빠보였거든요.
일단 처음 도착하시면 테이블링 웨이팅 기계에 본인의 전화번호와 방문하시는 인원의 수를 입력해 두면 연락을 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계셨어요.
입력하고 나면 난로가 있는 쪽으로 안내해주셔서 그쪽에서 기다리면 되었어요.
들어가는 순서가 한좌석이 나면 바로 한팀 불러주는 방식은 아니었어요.
어느정도 혼잡도 조절을 위해서 그러시는 것 같기도 했고.. 한번에 몇팀이 같이 들어가게 되는 방식이었어요.
저도 들어갈때 4~5팀 정도 한꺼번에 들어갔어요.
들어가면 좌석을 먼저 안내해주시기 때문에 먼저 자리를 정하고 베이글 앞에서 줄서서 원하시는 메뉴를 지정해서 드시면 되요.^^
매장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방문했던 날은 포장하시는 분은 따로 말씀하시면 거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가실 수 있는 것 같았어요.
매장 내에 좌석의 간격은 생각보다 꽤 좁은 편이고 큰 테이블을 나눠서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부분은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스프 메뉴도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었지만 다른 메뉴는 따로 정보를 접하고 간 것이 아니라서 줄서서 빵 앞을 지나면서 골라봤어요.
베이글 종류가 생각보다 꽤 많아서 고르는데 좀 힘들었어요.
그리고 베이글 샌드위치 종류들도 있어서 고르기 힘드신 분들은 그 메뉴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바질페스토, 포테이토치즈, 플레인 베이글을 선택했어요.
포테이토치즈는 저기 이름 위에 No.1 이라는 표시 때문에 선택해봤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바질페스토는 향이 제가 먹기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포테이토 치즈 베이글은 안에 감자를 느낄 수 있게 들어가있어서 포슬하고 촉촉한 식감이 같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플레인 베이글은 기본적인 맛을 느끼기에 좋은 메뉴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펌킨스프도 먹고싶었는데 평일엔 머쉬룸스프만 된다고 해서 그걸로 선택했어요.
그리고 아메리카노까지.
머쉬룸스프가 정말 버섯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제 취향에는 너무 좋았어요.
근데 커피 컵이 너무 귀엽죠?
컵 손에 들고 많이들 사진 찍으시더라구요.
저는 갈릭 앤 스프링 어니언 크림치즈를 선택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산뜻한 맛이어서 여기저기 발라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작은 사이즈라도 저정도 먹기 어렵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컵 뿐만 아니라 티슈까지.. 소소한 부분까지 너무 예쁘게 신경쓴 느낌이었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까지 더해져서 기분이 좋았어요.
베이글, 스프, 크림치즈의 맛이 저에게는 맛있었고 직원분들도 그렇고 전반적인 분위기가 따뜻해서 좋았어요.
실제로 히터도 빵빵해서 너무 추운 날이었는데 따뜻하게 있다가 왔어요.
테이블 간격이랄 것이 없이 좀 좁은 느낌이라 불편한 점이 있긴 했지만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니까 먹고 나오고 하기엔 적당히 편하지만 불편한 느낌이었어요.
샐러드나 코울슬로, 당근 라페 등 메뉴도 있으니까 같이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삼청동과 계동 등 많이들 찾으시는 동네가 몰려있는 곳이라서 주차가 좀 걱정이긴 해요.
저는 이날 주차는 정독도서관 주차장을 사용했어요. 정독도서관 주차장은 5분에 190원이에요.
정독도서관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때에는 현대빌딩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는데 여긴 30분에 2000원, 하루 최대 12000원이라서 될 수 있으면 조금 더 걷게 되더라도 정독도서관 주차장을 추천드려요.
런던 베이글 뮤지엄(London Bagel Museum)
서울 종로구 북촌로4길 20
08:00~18:00
from http://bbright.tistory.com/9 by ccl(A) rewrite - 2021-12-20 0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