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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 더 무비, 유머 속 따뜻한 가족영화
심슨 가족 더 무비, 유머 속 따뜻한 가족영화
제목 : 심슨 가족, 더 무비
개봉 : 2007년 8월 22일
감독 : 데이비드 실버맨
스프링필드를 위기에 빠뜨린 호머 심슨
평화로운 스프링필드 마을에는 호머 심슨의 가족인 마지, 바트, 리사, 매기는 매일매일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유쾌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심슨가족이 지내는 마을의 호수는 스프링필드의 주민들이 버리는 폐기물로 인해 오염도가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리사는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마을 주민들을 모아 날이 갈수록 오염이 심해지는 호수와 자연환경에 대해 알립니다. 이를 알게 된 주민들은 더 이상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호수 주변에 담을 쌓고 폐기물을 버리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한편, 햄버거 가게에 방문한 호머 심슨은 도살 직전의 돼지를 발견하게 되고, 이 돼지를 키우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돼지 한 마리 때문에 엉망이 된 집의 마당에는 돼지 분뇨로 가득 찬 똥통이 생기게 됩니다. 이 똥을 모아놓은 통을 본 마지 심슨은 호머 심슨에게 당장 폐기 처리하라며 호머를 떠밉니다. 돼지와 함께 똥통을 챙겨 폐기물 처리장으로 온 호머는 쓰레기 처리장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보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호머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로 약속했던 호수를 떠올리고, 호수로 들어가 돼지 똥을 버립니다. 호수는 돼지 똥의 영향을 받아 오염이 심해집니다. 이 호수의 물을 마신 동물들은 천 개의 눈이 달린 괴물로 변해 버립니다. 이 괴물을 발견한 환경보호국에서는 즉시 스프링필드를 다른 마을로부터 격리 조치할 것을 정부에 경고하였습니다. 정부에서는 대형 돔을 스프링필드에 설치하여 마을 밖으로 동물도 사람도 오고 가지 못하도록 격리하였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호머 심슨 때문에 격리되었음을 알게 되고 심슨 집으로 모여 분노를 표출합니다.
적절한 유머를 섞은 다양한 패러디
1) 타이타닉
영화는 호수 수면 위에서 공연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미 오염된 스프링필드의 호수에 공연장이 부식하며 밴드는 침몰합니다. 이때 밴드는 바이올린 연주를 하며 천천히 물밑으로 가라앉습니다. 이 장면은 타이타닉의 침몰 장면을 패러디한 모습입니다. 타이타닉에 물이 차오르자 승객들은 패닉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타이타닉이 침몰해 배에 물이 잠기자 승객들은 패닉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들 사이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연주를 하며 물에 가라앉아 죽음을 맞이합니다. 타이타닉 영화가 유명하기 때문에 영화를 본 많은 분들이 이 장면이 패러디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쉬웠을 거라 생각됩니다.
2) 스파이더맨
돼지를 데리고 온 심슨은 온종일 돼지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이때 심슨은 돼지를 들어 올려 천장을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받쳐주고 스파이더맨의 주제가를 변형하여 스파이더 피그 노래를 부릅니다. 이 장면에서는 천장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돼지에 투영하여 패러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프링필드 주민 폭동 사건으로 심슨 가족은 스프링필드에서 도망쳐 알래스카에 오게 됩니다. 알래스카에서의 첫날밤, 사슴과 새들이 나타나 마지심슨과 호머 심슨이 옷을 갈아입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 모습은 디즈니 공주들을 도와주는 동물들의 모습과 같은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장면들 외에도 톰과 제리, 터미네이터 등 숨은 패러디 장면들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줍니다.
리뷰
심슨 1989년 12월도부터 방영되어 현재까지 약 41년을 방영해 온 오랜 역사 동안 사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최초 방영일로부터 18년 후에 처음 영화가 개봉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팬들이 꽤나 기대하고 기다렸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영화를 오랫동안 기다렸던 팬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았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을 한정하여 약 1억 8천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큰 성공을 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에선 많은 볼거리와 블랙코미디부터 적절한 교훈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롭게 심어져 있습니다. 자연환경오염에서 시작된 영화는 위기에 빠진 마을을 지키며, 가족과의 화합으로 마무리됩니다. 스프링필드의 오염으로 인해 호머 심슨과 가족들은 오랜 기간 살았던 마을을 떠나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게 되지만, 위험에 빠진 스프링필드를 구하기 위해 떠나온 곳을 다시 되돌아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호머는 새로운 지역인 알래스카에 머물기를 원하지만, 가족들은 스프링필드를 외면할 수 없어 호머를 두고 떠나게 됩니다. 혼자 남은 호머는 가족 없이는 혼자 살 수 없음을 깨닫고, 가족을 찾아 스프링 필드로 돌아가게 됩니다. 위기에 빠진 가족을 구하고 다시 만난 심슨은 가족과 화해를 하게 되며 가족과 힘을 합쳐 스프링필드를 돔에서 해방시키고 청소를 통해 오염된 호수를 회복시킵니다. 현재까지 환경오염은 심각한 문제로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을 심해져 결국 우리가 오랫동안 살아왔던 지구에서 떠나야 한다면, 우리는 심슨 가족처럼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수 있을까요?
결국 심슨 가족은 오염되었던 스프링 필드로 돌아가 오염을 해결하여 보금자리를 되찾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 생활 속에서 우리들은 지구보다 더 나은 우리의 보금자리를 찾을 순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2007년도에 영화가 방영되고 1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두되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될 때인 것 같습니다. 심슨 영화에서 보여주듯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지내기 위해서는 안전한 보금자리가 있어야 함을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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